Post by 김영태
(주)더웨이헬스케어_ 경영기획실 실장(CFO / CHRO) 헬스케어 시장의 No.1 종합 상사.
나의 시선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맞춰져 있는가? “지위가 성장보다 중요해질 때 대체로 성장을 멈춘다.” 요즘 쪼개서 읽고 있는,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인용된 문장이다. 스트래티직 코치(Strategic Coach)의 설립자인 댄 설리번(Dan Sullivan)이 한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문장이 적힌 제4장, “‘정체성’을 다시 쓴다.”를 시작하는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버즈 올드린’이라는 사람은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의 조종사였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다면, 올드린은 몇 초 후 달 표면에 올라섰다. 이루기 어려운 성공 경험을 해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 올드린은 복귀하고 나서, 폭음하기 시작했다. 이 습관은 9년 넘게 지속했다. 결혼 생활은 물론 군인 경력도 나쁜 결말을 맞이했다. 그의 삶은 계속 피폐하고 망가지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올드린의 자서전 <거대한 황야>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다음 위업의 달성을 준비하는 우주비행사’에서 ‘지난 위업을 이야기하는 우주비행사’로의 전환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다음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면서, 삶이 무너지게 됐다. 엄청난 성공 경험으로 자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으니, 더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생각은 두려움이 되었고, 두려움을 잊고자 술을 선택했다. 올드린의 우주 성공 경험은 지위가 되었다. 지위는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한 성장보다 더 중요했다. 올드린이 성장을 멈추고 무너진 이유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왕년에 내가 말이야….”라며 운을 떼면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 사람이 그렇다. 공공장소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면, 자주 듣기도 한다. 왕년에 잘나가지 않은 분이 없다. 말을 듣고 있으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은 왜 저러고 계시지?’ 왕년이라고 표현하는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 달라, 의구심이 든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한다. 왕년을 강조하면서 이야기하는 이유가 뭘까? 과거에 살기 때문이다. 현재에 나로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로 사는 거다. 지금보다 과거의 모습이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 말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포함된다. 지금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면, 과거에 집착한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진다. 성장이라고 해서 대단한 무언가의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실행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면서, 한 발짝씩 내딛는 것이 성장이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면,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과거를 향하고 있다면 성장으로 나아가는데 발목이 잡힌 것이라 볼 수 있다. 성장은 현재의 나를 살피고 미래를 바라볼 때 이루어진다. 원하는 목적지가 있으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바라봐야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온 길 혹은 과거의 도착지만 바라본다면 어떨까? 미래의 목적지에 가기 어렵다. 보이지 않고 보지 않는데,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게 원리다. 스키에서 방향 전환을 배울 때도 그렇다. 몸을 돌려야 방향 전환이 되는데, 처음에는 몸을 돌리기가 어렵다. 균형 잡기도 어려운데 몸을 돌리는 것이 가능할까? 방향 전환을 위해 몸을 돌리는 쉬운 방법은, 몸을 돌리는 게 아니다. 시선을 돌리는 거다. 시선을 돌리면 몸은 자연스레 시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돌아간다. 몸이 돌아가면,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 방향 전환을 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시선 전환을 하는 거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삶에서 방향 전환을 하고 싶다면 혹은 성장의 방향으로 돌리고 싶다면, 시선을 돌리면 된다. 원하는 목적지에 시선을 맞추면 된다. 시선을 맞추는 것은, 미션과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것을 말한다. 가슴 뛰는 미션과 비전은 시선을 고정하게 한다. 시선을 맞추고 고정하면, 자연스레 몸이 따라가게 된다. 실행이 이뤄지는 거다. 미션과 비전만 바라본다고, 실행이 절로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움직여야 실행이 이루어진다. 다만, 미션과 비번에 시선을 고정할 때 실행 가능성이 커지는 거다. 실행이 이뤄지면, 조금씩 그 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성장을 이루는 거다. 성장의 결과,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선물을 얻게 된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시선을 맞추는 것이다. [삶으로 해석한 어휘] “시선 전환”: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그리고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