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최정

근골격계 통증 치료 전문가 | 전주 생한의원 대표원장 | 교통사고 후유증 및 추나요법 임상 20년 이상

<허리가 뻐근하고 오래 서 있기 힘들다면? 척추분리증의 원인과 한방 치료법>   봄기운이 무르익어 야외 활동이 한층 활발해지는 4월 중순입니다.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좋은 시기이지만, 오래 서 있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기만 해도 허리 깊은 곳에서 뻐근한 통증이 올라오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시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묵직하게 아프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운동을 하면 허리 한쪽이 찌릿하게 아프다"는 증상을 겪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분리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척추분리증이란 무엇일까요?   우리의 척추는 여러 개의 뼈가 탑처럼 쌓여있는 구조입니다. 각각의 척추뼈는 앞쪽의 둥근 '추체'와 뒤쪽의 고리 모양인 '추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아래 척추뼈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 관절 돌기 사이의 좁은 부분(협부)이 존재합니다.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은 척추뼈 뒤쪽의 좁은 연결 부위인 '협부(Pars interarticularis)'에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척추뼈의 앞부분(척추체)과 뒷부분(후궁)을 이어 주는 다리가 피로 골절로 약해지거나 분리된 것입니다.   주로 허리 아래쪽인 요추 5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요추 4번이 그 다음으로 흔합니다. 분리된 부위가 불안정해지면서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고, 경우에 따라 신경을 자극하여 허리 통증은 물론 하지 방사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체크해 보세요! 척추분리증 주요 증상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 아래쪽에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과신전)을 할 때 통증이 뚜렷하게 악화됩니다. 운동이나 활동 후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엉덩이나 허벅지 뒤쪽으로 뻗치는 듯한 뻐근함이나 가벼운 저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불편감이 커집니다. 심한 경우 허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골프, 테니스, 체조 등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고 비트는 스포츠를 즐긴다.   ■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척추분리증   척추분리증은 성장기 청소년이나 운동 선수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도 이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깊이 관여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아직 뼈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축구, 야구, 체조, 발레, 역도 등 허리를 반복적으로 뒤로 젖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과도하게 수행하면, 협부에 반복적인 미세 충격이 누적되어 피로 골절이 발생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습관으로 허리 주변의 코어 근육(복횡근, 다열근 등)이 약해지면, 분리된 척추 부위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힘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또한 복부 비만, 운동 부족,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반복해서 드는 습관 등은 요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켜 이미 약해진 협부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 한의학에서는 척추분리증을 어떻게 치료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척추분리증에 대해 분리된 뼈 자체를 다시 붙이는 것이 아니라, 분리 부위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합니다. 나아가 기혈 순환을 개선하고 체질적 약점을 보강하여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는 전인적 접근을 합니다.   추나요법 (척추 안정화 및 균형 회복)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 일부를 사용하여 틀어진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수기 치료입니다. 분리가 발생한 요추 분절 주변의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골반과 요추의 정렬을 바르게 회복시켜 분리 부위에 집중되는 과도한 하중을 분산합니다. 이를 통해 척추의 기능적 안정성을 높이고, 전방전위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침 및 약침 치료 (통증·염증 완화 및 조직 회복) 경직된 요추 주변의 심부 근육과 인대를 침으로 자극하여 긴장을 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촉진합니다. 특히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정제한 약침은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분리된 협부 주변의 국소적인 염증과 부종을 빠르게 완화하고, 약해진 인대와 연부 조직의 회복을 돕습니다.   한약 치료 (근골격 강화 및 체질 개선)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 양상에 맞추어 한약을 처방합니다. 뼈와 연골, 근육, 인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분리 부위 주변의 지지 구조를 보강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합니다. 특히 신장(腎)의 기운이 허하여 뼈와 허리가 약해진 경우에는 보신강골(補腎强骨) 처방을, 어혈과 습(濕)이 정체되어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풀어주는 처방을 활용합니다.   물리치료 및 온열요법 (근육 이완·순환 촉진) 온열 치료, 간섭파 치료 등을 병행하여 허리 깊은 곳의 근육 경직을 이완시키고, 환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 물질의 배출과 조직 회복을 촉진합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활동 후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 분들에게 병행하면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방치하면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은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그냥 넘기기 쉽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분리된 부위의 불안정성이 점차 심해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하면 척추관 협착, 심한 하지 방사통, 보행 장애 등 더 복잡하고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고,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참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이나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내 몸의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치료를 시작하여, 약해진 척추의 안정성을 되찾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