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Soojin Yoo

미술에 뇌과학의 논리를 더한 책 쓰기

미술과 뇌과학을 연계한 글을 쓰면서, 각 챕터에 들어갈 작품만 고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곧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일부 작품은 책에 싣기 전에 저작권 협상부터 해야 한다는 것. 미술 작품의 저작 재산권은 원칙적으로 작가 사후 70년이 지나야 만료됩니다. 그래서 많은 미술책이 고대 미술부터 인상주의까지는 풍부하게 다루면서도 현대미술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언급합니다. 현대미술 작품 한 점을 책에 넣으려면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이 듭니다. 모나리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50만 원 내고 '딱 한 컷' 넣기로 한 작품도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러던 중에 오늘 아침, SACK(한국미술저작권관리협회)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품 목록 중 Edward Hopper 의 'Nighthawks'가 예외적으로 저작권이 풀려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출판사에 작품 목록을 드리며 비용에 부담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걸렸는데 한 작품이나마 그런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작품은 인쇄 사이즈에 따라서도 요구하는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 반 페이지나 한 페이지 정도로 제한하게 되는데, Nighthawks 는 가로 : 세로의 비율도 그렇고...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두 페이지 상단에 크게 펼쳐볼까 상상해봅니다. (Nighthawks,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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