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이서진
Organizer 🥑 @Devchat
구름을 졸업했습니다. 🎓 2023년 9월, 구름톤 유니브 1기로 처음 구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구름톤 유니브를 운영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누군가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자신감이 없던 대학생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취업을 하고, 다시 후배들을 돕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구름에서 DevRel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며 쉽지는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낮에는 학교에 가고, 저녁에는 행사를 기획하고, 새벽까지 일하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힘들다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이런 감정이구나, 처음 느껴봤던 시간이었습니다. 1기 약 80명으로 시작한 구름톤 유니브는 약 2년 만에 800명 규모로 성장했고, 그 과정을 함께하며 0 to 1의 재미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러던 중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쯤은 뾰족한 전문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고민 끝에 AI와 AX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AISA 전략 기획을 통해 AI 역량 평가라는 주제를 깊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은 제게 돈을 버는 수단의 회사라기보다, 제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곳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망설임 없이 "해보자."라고 말해주는 동료들이 있었고, 덕분에 저는 늘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 저에게는 세 분의 리더가 계셨습니다. Suhyeon Cho 님은 일을 '어떻게' 하는지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던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셨고, 스스로 확신이 없어 흔들릴 때마다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김형준 님은 제가 저 자신을 믿지 못할 때마다 오히려 저를 더 믿어주셨던 분입니다. 그 믿음 덕분에 조금 더 자신 있게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조금 더 오래 함께했다면 얼마나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HYUNJUNG CHOI 님은 가장 편하게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리더셨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늘 함께 이야기해 주셨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면 언제나 "해보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 분 덕분에 누군가를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가기 싫은 날도 물론 있었지만(ㅋㅋ), 출근하면 먼저 웃으며 인사해 주고, 바쁜 와중에도 안부를 물어봐 주고, 제 감정을 저보다 먼저 알아채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동료들 덕분에 행복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퇴사하는 날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열 명이 넘는 동료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순간 '그래도 나, 여기서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성과 애정을 꾹꾹 담은 손편지를 읽다가 살짝 눈물도 흘렸는데요 ㅎㅎ 그중 한 동료가 이런 말을 남겨주셨습니다. "짧게 마주치는 순간에도 먼저 웃으며 다가와 주셔서 덕분에 자연스럽게 웃는 하루가 되었어요. 회사에서는 그런 작은 인사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되는데, 그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동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났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오히려 하루의 힐링이었고,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도 전해졌다는 사실이 참 행복했습니다. 일하는 방법도 물론 배웠지만, 동료와 함께 일하는 즐거움, 서로를 믿는 힘,누군가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을 많이 배웠습니다. 첫사랑과 이별하는 것처럼 많이 아쉽고, 조금은 섭섭하지만, 좋은 이별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과 구르미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더 많은 사람들의 성장을 만들어 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는 이제 AI와 AX를 더 가까이에서 배우고,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일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잘 해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둥지에서도 인사 남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