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이성혜

㈜팀인터페이스 대표이사 (1996~) | 국내 최초 UI/UX 컨설팅 기업 창업 | GEO4D 창안자 ·『GEO4D』 출간 준비 중 | UX·CX·AX 1세대 | 경영학 박사 | iF · DFA 글로벌 어워드 수상 | 前 4차산업혁명위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위원 | 숭실대 MBA 겸임교수 | 세종사이버대 MBA 강사

지난 7월 4일, 디지털데일리에 「AI 답변에 우리 회사 제품 노출되려면?…혹시 'GEO'를 아시나요」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는 GEO(생성엔진최적화)의 핵심 기법으로 '스키마 마크업 등 구조화 데이터 적용'을 꼽았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스키마는 AI가 우리를 읽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저도 고객사에 권합니다. 제 눈길이 멈춘 건 그다음 단락이었습니다. 기사는 GEO가 결국 AI 답변을 '조작'하는 기술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과거 SEO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어뷰징과 저품질 콘텐츠 양산, 허위정보 논쟁이 답변의 영역에서 그대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그대로 되풀이될 수 있다.' 저는 15년 전에 그 일이 어떻게 끝났는지 지켜봤습니다. 2011년의 판다(Panda), 2012년의 펭귄(Penguin). 판다는 검색어에 맞춰 값싼 글을 쏟아내던 '콘텐츠 팜'을, 펭귄은 순위를 올리려 사들인 링크를 겨냥한 구글의 업데이트였습니다. 그 시절에도 '기술적으로 최적화하면 순위가 오른다'는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스키마가 AI 인용을 돕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처럼요. 두 업데이트가 정리한 것은 그 말의 진위가 아니었습니다. 그 최적화를 전부라고 믿은 쪽이었습니다. 엔진이 성숙하면, 기계로 주입한 신호는 결국 제값을 잃습니다. 숫자가 그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맥킨지가 2025년 10월 내놓은 AI 검색 분석에서, AI가 답변을 지을 때 참고하는 출처 가운데 브랜드 자기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0%에 그쳤습니다. 자기 도메인에 스키마를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손이 닿는 건 그 5~10%뿐이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90%는 웹 곳곳에 흩어진 언급과 후기, 그리고 관계입니다. AI가 우리를 하나의 '엔티티(entity)'로 신뢰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스키마는 문법입니다. 문법이 반듯해도, 할 말에 신뢰가 없으면 AI는 우리를 인용하지 않습니다.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검증된 방식(SEO)이나 기술적 구조화를 깎아내리는 게 아닙니다. 20년 넘게 축적된 그 노하우는 지금도 분명한 필요조건입니다. 다만 필요조건을 충분조건으로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판다와 펭귄이 정리했던 그 실수를 답변의 시대에 되풀이하게 됩니다. 30년 동안 고객경험을 설계해온 사람으로서, 제게 이 90%는 결국 신뢰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어떻게 스키마를 더 넣을까'가 아니라, 'AI는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알고 있는가.' 기술 주입에서 신뢰 설계로. 스키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 사람 중심(Human-Centered)의 문제인 셈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지금 그 5~10%만 챙기고 계신가요, 아니면 나머지 90%까지 신경 쓰고 계신가요? 디지털데일리가 인용한 맥킨지 자료에서는, AI 검색 성과를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기업이 16%에 그칩니다. 대부분은 AI가 자신을 뭐라 답하는지조차 모른 채 있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우리를 인용하는지, 밖에서 짐작만으로는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디지털 분석 기관(Seer Interactive)은 흥미로운 단서를 남겼습니다. AI가 어떤 브랜드를 인용하고 어떤 브랜드를 지나치는지를 가른 것은, 도메인 지표나 백링크 수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쌓아온 권위와 신뢰 신호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인용은 기술의 결과가 아니라, 신뢰의 그림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AI가 지금 우리 회사를 뭐라고 답하는지 직접 들여다보고,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배운 대로 회사가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GEO4D 4주 실전 프로그램으로 함께 갑니다. 첫 기수는 네 곳만 모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댓글에 남겨두겠습니다. ㈜팀인터페이스 창업자 · 서비스디자인 글로벌 어워드 수상자 · GEO4D 창안자 #GEO #생성형엔진최적화 #AI검색 #고객경험 #팀인터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