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Sangji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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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난 이야기를 이제야 꺼내봅니다. 캄보디아에서의 President Club이 끝난 지 어느덧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두 장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Cambodia Water Project CSR 활동, 다른 하나는 앙코르와트의 zero-degree point에서 함께했던 순간입니다. 그때는 좋은 추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꽤 중요한 배움으로 남아 있게 되었네요. 첫 번째 배움은 감사와 겸손이었습니다. 시엠립에 도착한 다음 날, Cambodia Water Project CSR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조금 간사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포상 휴가인데,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걸까? 작년 까지는 전부 재충전의 시간이었다고 했는데,'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회사가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기뻤습니다. 다만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정수 필터를 만드는 일이 제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그때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생각은 현지 가정을 방문하는 순간 바뀌게 되었는데요. 사진이나 설명이 아니라 실제 생활 환경을 눈으로 마주하고 나서야, 제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 깨달았습니다. 무척이나 부끄러운 마음으로 정수 필터 설치를 도왔습니다. 큰 자갈을 넣고, 작은 자갈을 넣고, 물을 통과시키고, 흙을 덮고 다시 물을 부으며 바이오 필터의 설치를 마쳤습니다. 갑작스러운 스콜에 온몸이 젖었지만, 이상하게도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집 주인분의 환한 미소를 마주한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참으로 남았고, 그건 정말 일상에서는 쉽게 얻기 어려운 감각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두 번째 배움은 정렬이었습니다. 다음 날 앙코르와트에서는 사원의 정중앙에서 북위 0도를 가르키는 위치에 놓인 zero-degree point에 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침반도 없던 시절, 그들은 방향과 균형, 에너지가 만나는 상징적인 지점으로 사원의 정중앙에 돌을 놓았다고 하는데요 찍을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 했는데, 사진을 공유하고자 함께했던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APAC 동료들, 파트너사,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동반자들과 함께 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전달할 메일의 키워드로 정렬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올바른 방향을 바라보며, 좋은 에너지로 정렬되는 것. P-Club은 단순한 포상 휴가를 넘어, 제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며, 어떤 마음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곳에서 가져온 건 결국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와 겸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바른 방향으로 정렬된 에너지로 일하는 것. 남은 한 해도 이 두 가지를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Awkun chraen(Thank you very much). 이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Club #Cambodia #CSR #CambodiaWaterProject #AngkorWat #Alignment #Gratitude #A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