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Changwon Pyo

Profiler, writer and TV presenter loving peace and football. Soccer daddy

오늘의 표정 겨울이 오면 대학 시절 감명 받았던 영화 ‘겨울 나그네’ 속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우연히 만난 민우와 다혜. 순수와 순진 사이를 오가던 민우의 젊음과 사랑은 세상의 방해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되죠. 냉혹한 현실과 타협하며 사는 현태는 복잡한 심정으로 민우를 바라보며 ‘피리 부는 소년’이라고 부릅니다. 30여 년이 지나 방송국 행사장이나 대기실 등에서 다혜 이미숙, 민우 강석우, 현태 안성기 배우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전혀 준비되지 않은 그 ‘선물의 순간’에 제대로 오래 된 팬심과 감동을 전하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원작자 최인호 작가나 곽지균 감독은 먼 발치에서조차 뵐 기회가 없어 아련한 선망과 슬픔만 간직하고 있죠. 그분들은 그저 자신들의 역할을 열심히 했을 뿐일 테지만, 그 이야기와 영상과 연기에 감동받은 우리가 얻은 것은 파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진하고 오래 남습니다. 어디 영화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선생님, 요리사, 미화원, 노동자, 기술자, 경찰관, 소방관, 경비원, 관리자, 군인.. 모든 분들이 하시는 일들과 건네는 미소와 말과 표정에 영향 받습니다. 우리 모두가 민우, 다혜, 현태, 그리고 최인호 작가, 곽지균 감독인거죠.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분, 당신의 삶 자체를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Dietrich Fischer-Dieskau,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제5곡 ‘Der Lindenbaum’ 들으시면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오후 6시 5분에 돌아오겠습니다. 내일도 더 높이 뉴스하이킥하세요. #뉴스하이킥 #오늘의표정 #겨울나그네 #강우석 #이미숙 #안성기 #최인호 #곽지균 #민우 #다혜 #현태 #피리부는소년 #영화 #감동 #배우 #감독 #작가 #영상 #연기 #이야기 #겨울 #순진 #순수 #비국 #최후 #타협 #현실 #삶 #DerLinden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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