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by Byung Jin Choi
IT Infrastructure strategic Planning & Operation (ITSM & ITAM) | Network & IT Security | Technical Support | Troubleshooter | Passionate Photographer
24시간. 르망에서는 그 숫자가 전부입니다. 체커기가 내려지고 #7 토요타가 BMW를 막판까지 따돌리며 결승선을 넘는 순간까지, 트랙 위 드라이버들은 한계를 시험합니다. 같은 24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또 하나의 레이스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 수십 대 차량에서 쏟아지는 텔레메트리, 중계 영상, 타이밍 데이터가 단 1초도 끊겨선 안 됩니다. 그 데이터가 지나갈 길을 깔고 밤새 지켜보는 것이 제 일입니다. 관중석에서는 화려한 머신을 보지만, 저는 그 뒤에서 패킷 하나하나가 제자리에 도착하는지를 봅니다. 잘 해낼수록 아무도 모른다는 게 이 일의 역설이죠. 네트워크가 완벽하면 누구도 네트워크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요. 이번 르망은 제게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일원으로, 한국 브랜드가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도전한 그 무대에 함께 섰으니까요. 그리드 위에서 우리 머신 옆에 섰던 순간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잊지 못할 만남들도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님 _ 특히 회장님 "아낌없는 지원을 할테니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달라"는 저에게 큰 도전욕구가 샘솟았습니다 _ , 르망의 전설이자 우리 GMR의 앰베서더 재키 익스(Jacky Ickx) _ 저를 보면 늘 "우리 귀여운 아이"라고 해주시죠_, 그리고 모카 김한용님까지. 그리고 SPOTV 중계팀과 진행한 인터뷰는 이번 르망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라이브 모터스포츠는 IT 엔지니어에게 가장 가혹하면서도 가장 보람된 현장입니다. 한국인 최초 WEC 엔지니어는 다음 라운드에서 또 뵙겠습니다. 🏁 #LeMans24 #WEC #GenesisMagmaRacing #NetworkEngineering #LiveEvents #Motorsport